진짜 대박이라는 말밖에 안 나오네요. 요즘 영화관 가면 다들 이 얘기만 하잖아요. 저도 처음에는 그냥 유행인가 보다 했는데, 세상에 관객수 올라가는 속도가 장난이 아니더라고요. 바로 왕과 사는 남자 때문인데요. 줄여서 왕사남이라고도 부르죠? 이게 지금 누적 관객 1,400만을 넘어서면서 역대 3위인 ‘신과 함께-죄와 벌’ 자리를 넘보고 있다는 소식에 제가 직접 자료를 좀 찾아봤어요. 솔직히 저도 ‘신과 함께’ 보면서 엄청 울었던 기억이 있어서, 과연 이걸 넘을 수 있을까 싶었거든요. 근데 찾아볼수록 아… 이건 넘을 수밖에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진짜 소름 돋는 포인트들이 몇 개 있었는데, 제가 느낀 그대로 한번 풀어볼게요.
[왕과 사는 남자 신과 함께 닮은꼴 흥행 전략이 핵심이네요]
솔직히 말하면 ‘신과 함께’가 2017년에 개봉했을 때 그 신파 코드가 진짜 전국을 강타했었잖아요. 부모님 생각나게 하고 사후 세계라는 판타지를 너무 잘 버무렸었죠. 근데 이번 왕과 사는 남자는 좀 달라요. 우리가 다 아는 단종의 비극이라는 역사적 사실을 가지고 오는데, 이걸 신파로만 푸는 게 아니라 현대적인 감성으로 재해석했더라고요. 특히 박지훈 배우의 그 처연한 눈빛… 아, 이건 진짜 직접 보셔야 해요. 유해진 배우의 묵직한 연기랑 만나니까 시너지가 장난 아니더라고요.
이런 조합이 중장년층한테는 역사적 향수를, 젊은 층한테는 새로운 스타의 발견을 안겨주면서 ‘신과 함께’가 가졌던 그 넓은 관객층을 그대로 흡수해버린 거죠. 박지훈이라는 젊은 피와 유해진이라는 베테랑의 결합은 신과 함께의 성공 방식을 아주 영리하게 벤치마킹한 것 같아요. 한국인이라면 누구나 아는 이야기를 이렇게 새롭게 풀 수 있다는 게 참 놀랍네요. 박지훈 공식 유튜브 채널 확인하기 >>에서 제작기 영상을 봤는데, 배우들이 얼마나 고생했는지 느껴지더라고요. ㅎㅎ
[왕과 사는 남자 비수기 독주 체제가 만든 놀라운 결과]
그리고 개봉 시기도 진짜 신의 한 수였던 게, 보통 이맘때는 영화계에서 비수기라고 하잖아요? 대작들이 잘 안 나오는데, 왕과 사는 남자는 이 틈을 타서 극장가를 완전히 점령해버렸어요. 경쟁작이 없으니까 상영점유율이 50%를 넘어가는데, 이건 뭐 보고 싶으면 이 영화를 볼 수밖에 없는 환경이었던 거죠. ‘신과 함께’가 성수기에 수많은 경쟁작들 사이에서 살아남아 1,441만을 찍은 것도 대단하지만, 비수기를 성수기로 만들어버린 전략도 정말 무섭네요.
| 비교 항목 | 신과 함께 (2017) | 왕과 사는 남자 (현재) |
|---|---|---|
| 개봉 시기 | 12월 성수기 | 2~3월 비수기 |
| 관객 수 | 1,441만 명 | 1,400만 명 이상 |
| 경쟁 환경 | 다수 대작과 경쟁 | 사실상 독주 체제 |
| 흥행 키워드 | 판타지, 가족애 | 역사, 단종 밈 |
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비수기 개봉임에도 불구하고 성수기 대작인 신과 함께의 기록을 턱끝까지 추격했다는 건 그만큼 작품의 힘이 강하다는 증거겠죠. 사실 저도 처음엔 왜 이때 개봉했나 싶었는데, 지금 보니까 이게 정답이었네요. 극장 입장에서도 효자 노릇 톡톡히 하고 있을 것 같아요. KOBIS 역대 박스오피스 공식 통계 >>를 보면 매일매일 순위가 바뀌는 게 눈에 보여서 더 흥미진진하더라고요.
[왕과 사는 남자 박지훈 단종 밈과 N차 관람의 힘]
요즘 SNS 보면 ‘내 단종님’이라는 해시태그가 진짜 많이 보이거든요. 이게 단순히 영화를 본 걸 인증하는 게 아니라, 영화 속 단종의 서사에 몰입해서 마치 내 가족이나 연인이 겪은 일처럼 아파하는 팬덤이 형성된 거예요. X(구 트위터)나 인스타그램에서 팬아트가 올라오고, 명대사 짤이 돌면서 영화를 한 번만 보는 게 아니라 두 번, 세 번 보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 거죠.
이런 리피터(재관람객) 문화는 2017년 신과 함께 시절보다 지금 훨씬 강력해진 것 같아요. SNS 바이럴이 영화의 수명을 엄청나게 늘려주고 있는 셈이죠. 박지훈 배우의 연기가 워낙 섬세하다 보니, 볼 때마다 새로운 게 보인다는 후기가 많더라고요. 저도 처음 봤을 때는 전체적인 스토리에 집중했는데, 두 번째 볼 때는 배우들 표정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되더라고요. 이게 바로 N차 관람의 매력이겠죠? 영화진흥위원회 공식 홈페이지 >>에서 분석한 자료를 봐도 리피터 비율이 다른 영화보다 월등히 높다고 하네요.
[왕과 사는 남자 이후 사극 영화 르네상스 올까요?]
이 영화의 성공이 단순히 숫자에서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예감이 들어요. 영화계 소식을 들어보니 벌써부터 단종 시대를 배경으로 한 다른 기획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고 하더라고요. 왕과 사는 남자가 증명한 건, 역사적 비극도 현대적인 감각으로 잘만 풀면 천만 관객은 우습게 넘길 수 있다는 사실이에요.
앞으로 정여립이나 사도세자 같은 인물들도 이런 감성으로 재해석되어 나오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역사 공부도 되고 감동도 있고, 이런 게 바로 한국 영화의 저력 아니겠어요? 솔직히 저는 이런 흐름이 너무 반가워요. 맨날 똑같은 액션이나 범죄물보다는 이렇게 가슴을 울리는 사극이 더 좋더라고요.
음… 생각해보니 저도 이번 주말에 부모님 모시고 한 번 더 보러 가려고 예매해 뒀답니다. 부모님 세대도 단종 이야기는 다 아시니까 좋아하실 것 같아요. 여러분도 아직 안 보셨다면, 혹은 한 번만 보셨다면 이번 기회에 소중한 분들과 극장 나들이 한번 다녀오시는 건 어떨까요? 왕과 사는 남자가 세울 새로운 기록, 우리 같이 지켜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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